하이브가 일본에서 키운 &TEAM(앤팀), 새앨범 런칭 계기로 일본 활약 총정리, 그리고 3가지 가능성과 3가지 과제

앤팀 — 오리콘·홍백가합전·밀리언셀러, 그리고 앞으로 이들의 꿈은?

2026년 4월 | 앤팀 · K-POP · 일본 음악 시장 분석

이 글은?

하이브가 일본에서 키운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앤팀(&TEAM)의 일본 내 활약상을 한눈에 정리했다. 오리콘 연간 톱10, NHK 홍백가합전 첫 출연, 한일 동시 밀리언셀러 등 굵직한 성과와 함께,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가야 할 가능성 3가지와 준비해야 할 과제 3가지.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앤팀(&TEAM)이 일본에서 맹활약중이다, 제공 하이브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앤팀(&TEAM)이 일본에서 맹활약중이다, 제공 하이브


1. 앤팀(&TEAM)은 어떤 그룹인가

2022년 12월 7일, 하이브(HYBE)의 일본 현지 레이블 YX 레이블즈(구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를 통해 데뷔한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멤버 구성을 보면 한국인 리더 의주, 대만인 니콜라스, 일본·독일 복수국적의 마키, 그리고 나머지 여섯 명 케이·후마·유마·조·하루아·타키는 모두 일본인이다. 팀 이름의 '&'(앤드)는 사람과 사람, 팬과 아티스트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앤팀은 처음부터 일본을 주 무대로 설계된 그룹이다. 일본어는 물론 한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 등 팀 내에서 5개 언어가 통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여기에 평균 신장 180cm에 달하는 비주얼과, K-POP 방식의 퍼포먼스 훈련이 결합되면서 '일본에서 만들어졌지만 K-POP 그룹'이라는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다. 데뷔 3년 만에 일본 최대 연말 음악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고, 한국 데뷔 첫날 113만 장의 앨범을 팔았다. 이 숫자들이 이 그룹이 걸어온 길을 압축해 보여준다.

2. 앤팀이 일본에서 쌓아온 성과들

오리콘·빌보드 재팬을 지배한 앨범 실적

앤팀의 일본 성과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오리콘 차트 성적이다. 일본 세 번째 싱글 'Go in Blind'는 누적 출하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일본 음악 시장 내에서 완전히 검증된 아티스트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정규 2집 'Yukiakari(雪明かり)'는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에서 6일 연속 데일리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재팬 기준 첫 주에만 49만 1,677장이 팔려 자체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2025년 오리콘 연간 랭킹에서는 한국 미니 1집 'Back to Life'가 앨범 부문 6위, 세 번째 싱글 'Go in Blind'가 싱글 부문 9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발매한 작품 전부를 오리콘 연간 차트 톱10에 올린 셈이다. 이 정도면 일본에서 '그냥 한국 아이돌'이 아니라 '일본 음악 시장의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성과 항목 내용 시점
일본 싱글 밀리언 인증 'Go in Blind' 100만 장 돌파 2025년 7월
한국 데뷔 첫날 판매 'Back to Life' 113만 9988장 2025년 10월 28일
한국 앨범 오리콘 1위 일본 아티스트 한국어 앨범 첫 1위 2025년 11월
오리콘 연간 랭킹 앨범 6위 + 싱글 9위 동시 2025년 연간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미국 빌보드 1위 + 아티스트 100 78위 2025년 11월
NHK 홍백가합전 데뷔 후 첫 출연 (제76회) 2025년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 — 3년 만에 이룬 목표

2025년 12월 31일, 앤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제76회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섰다. 일본에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건 단순한 방송 출연이 아니다. 한 해 동안 일본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에게만 주어지는 초대다. 조용필·동방신기·보아 등 일본에서 진짜 인정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바로 그 무대다. 앤팀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목표 중 하나였던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직접 밝혔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무대를 목표로 달려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일 동시 밀리언셀러 — 전에 없던 기록

앤팀이 세운 기록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일본 아티스트는 앤팀이 최초다. 일본 싱글 'Go in Blind'로 일본 밀리언을 찍은 뒤, 한국 데뷔 앨범 'Back to Life'가 발매 첫날 113만 장을 넘기며 한국 밀리언도 달성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이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고, 후지TV '메자마시 테레비', 아사히TV '굿모닝' 같은 대표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숫자로만 보면 단순한 앨범 판매 기록이지만, 그 기록이 만들어진 방식이 남다르다.

3. 앞으로의 가능성 3가지

① 일본을 발판 삼은 진짜 글로벌 확장

앤팀의 강점 중 하나는 처음부터 일본 시장을 통해 단련됐다는 점이다. 일본 음악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그 시장에서 오리콘 정상을 밟고, 홍백가합전까지 오른 아티스트라면 이미 아시아 전역에서 증명이 된 것이다. 한국 데뷔 앨범 'Back to Life'가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1위, 월드 앨범 5위에 오른 것은 이미 미국 시장의 레이더에도 걸렸다는 신호다. 2026년 4월에는 일본 미니 3집 'We on Fire'도 발매된다. 일본·한국·미국 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② 다국적 멤버 구성이 만드는 콘텐츠 확장력

앤팀은 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독일어를 팀 내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 언어 다양성은 단순한 자랑거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콘텐츠 경쟁력이다. 일본 팬에게는 일본어로, 한국 팬에게는 한국어로, 해외 팬에게는 영어와 중국어로 각각 다른 온도의 소통이 가능하다. 위버스 라이브에서 세 명의 멤버가 5개 언어를 동시에 쓰는 장면이 화제가 됐던 것도 우연이 아니다. 앞으로 아시아 전역, 나아가 영미권까지 직접 소통하는 콘텐츠를 전개할 때, 이 구성은 다른 그룹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이 된다.

③ 일본 현지 팬덤의 두꺼운 지지층이 만드는 안정적 베이스

많은 K-POP 그룹이 일본 시장을 노크하다가 결국 뚜렷한 성과 없이 돌아온다. 앤팀은 다르다. 일본에서 데뷔해 3년을 쌓아온 현지 팬덤(팬명: 루네)은 굉장히 탄탄하다. 'Yukiakari' 첫 주 49만 장이라는 판매량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두꺼운 팬덤 베이스는 K-POP 시장 특유의 진입-이탈 사이클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재가 된다.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큰 기복이 생기더라도, 일본 팬덤이 버텨주는 구조가 형성돼 있어 장기 커리어를 쌓는 데 유리하다.

핵심 포인트

일본 베이스 → 한국 진출 → 미국 빌보드 입성. 앤팀이 걸어온 경로는 지금까지 K-POP이 걸어온 일반적인 경로와 반대다. 이 역방향 전략이 성립할 수 있었던 건 일본 팬덤이라는 두꺼운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4. 면밀히 준비해야 할 과제 3가지

① 한국 팬덤 깊이 쌓기 — 음반 파워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데뷔 첫날 113만 장이라는 수치는 분명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 수치의 상당 부분이 일본 팬덤의 역수입 구매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 음악 방송 시청자들에게 앤팀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인식되는지는 아직 더 검증이 필요하다. 꾸준한 한국 예능 출연, 국내 팬 소통 콘텐츠 강화, 한국 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가 병행돼야 한다. 앨범 판매량은 인지도고, 팬덤의 깊이는 다른 문제다. 두 가지를 동시에 키워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② 한국어 음악성에 대한 더 깊은 탐구

앤팀은 일본어로 데뷔하고 성장했다.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어 앨범을 발매했지만, 가사의 감성과 언어적 뉘앙스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흡수하는지는 장기 과제다. 외국어로 노래하는 것과 그 언어의 음악적 감수성을 체화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실제로 한국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로 감동을 줄 수 있는지다. 작사 참여, 한국 음악 감성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가 뒷받침되어야 단순 이슈를 넘어 롱런이 가능하다.

③ 정체성의 혼선 — '일본 그룹'인가 'K-POP 그룹'인가

앤팀이 가진 가장 독특한 포지션이 동시에 가장 큰 리스크이기도 하다. 일본 팬들에게는 K-POP 방식으로 만들어진 그룹으로, 한국 팬들에게는 일본 기반의 그룹으로 인식되는 이 미묘한 틈새는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 쪽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 애매한 위치가 될 수 있다. 한일 두 시장이 동시에 만족하는 음악적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 비전이 필요하다. 지금은 두 시장을 모두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균형은 생각보다 섬세하게 유지해야 한다.

5. 관련 최신 뉴스

📰 씨네플레이 · 2026.02.19

앤팀, 4월 21일 일본 미니 3집 'We on Fire' 발매 확정

2026년 첫 번째 컴백을 4월로 확정한 앤팀. 'We on Fire'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는 강렬한 콘셉트와 함께, 한일 양국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국 데뷔 앨범 초동 122만 장, 써클차트 연간 10위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넓어진 팬덤을 겨냥한 컴백이다.

📰 스포츠경향 · 2025.11.26

앤팀, 미국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1위 — 한국 데뷔 후 첫 빌보드 입성

한국 데뷔 한 달여 만에 미국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1위에 오른 앤팀. 빌보드 월드 앨범 5위, 아티스트 100 78위 동시 진입은 이들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 CBC뉴스 · 2025.12.17

앤팀, 오리콘 연간 랭킹 앨범·싱글 동시 톱10 — 연간 모든 작품 차트 진입

2025년 오리콘 연간 랭킹에서 'Back to Life' 앨범 6위, 'Go in Blind' 싱글 9위를 동시에 기록. 한 해 발매한 모든 작품을 연간 톱10에 올린 것은 일본 시장 내 앤팀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지표다.

마무리 — 앤팀이 특별한 이유

K-POP 그룹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는 건 이제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앤팀의 경로는 다르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하고, 3년을 쌓고, 홍백가합전에 오른 뒤, 한국에 역상륙해서 첫날 113만 장을 팔았다. 그리고 미국 빌보드까지 올랐다. 이 역방향 전략이 성립할 수 있었던 건 일본 팬덤이라는 두꺼운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 팬덤의 깊이를 더하고, 언어와 음악성을 더 갈고닦으면서, 동시에 정체성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앤팀이 풀어야 할 숙제다. 그 숙제를 잘 풀어낸다면, 앤팀은 K-POP 역사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글로벌 모델이 될 수 있다.

태그 :
#앤팀 #TEAM #앤팀일본 #앤팀성과 #홍백가합전 #오리콘차트 #밀리언셀러 #BacktoLife #WeOnFire #케이팝보이그룹 #하이브일본 #YXLabels #빌보드이머징아티스트 #andTEAM #KpopInJapan #JapaneseBoyGroup #NHKKohaku #BillboardEmerging #AND_TEAM韩国 #日本音乐 #韩流男团 #アンチーム #紅白歌合戦 #日本のKPOP #AndTEAMKpop #GrupoKpopJapon #MercadoMusicaJapon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미스트롯4 TOP5 전국투어 콘서트 총정리: 이소나·허찬미·홍성윤·윤태화·길려원 일정·필살기 무대·16개 도시 여행 맛집 가이드

이성근 화백의 '예술 세계'와 2026 시드니 전시: '전통을 넘어선' 자유로운 붓질...그 화려함에 빠져본다!

미스김(김채린), 해남 농부에서 트로트 전설로 — 이미자를 잇는 5가지 성공 전략